사랑니안뽑으면? 이 경우라면 뽑지 마세요.

선생님, 사랑니 있는데...

꼭 뽑아야 하나요?

지난주 화요일 오전, 한 직장인 환자분이 조심스럽게 물으셨습니다.

건강검진에서 사랑니를 발견했는데, 당장 아프거나 불편한 건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런 말로 대화를 이어가셨죠.

"주변에서 다들 뽑으래요."

"나중에 문제 생기면 더 힘들다던데..."

"그런데 지금 뽑으면 너무 아플 것 같아서요."



정말 많은 분들이 이 지점에서 같은 고민을 갖습니다.

사실, 당연합니다.

'사랑니는 무조건 뽑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들으셨을 테니까요.

인터넷을 검색하면 "사랑니는 시한폭탄", "미리 뽑아야 나중에 편하다"라는 글들이 넘쳐납니다.

그럼에도, 저희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 질문 1가지가 있습니다.

정말 모든 사랑니는

무조건 뽑아야 하는 걸까?

오늘은 사랑니 발치를 앞두고 고민 중이신 분들이 가장 궁금해하시 는 두 가지 진실을 정확히 짚어드리겠습니다.

첫째, 사랑니는 정말 무조건 뽑아야 하는가?

둘째, 뽑아야 한다면 언제 뽑는 게 가장 좋은가?

소개가 늦었습니다.

저는 검단사거리역 치과인 검단가온치과 노경우 원장입니다.

곧바로 본론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1. 사랑니는 무조건 뽑아야 한다? 천만의 말씀입니다.

"사랑니는 시한폭탄이래요. 언젠가는 문제를 일으킨다던데요?"

이 말,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이건 반만 맞는 이야기입니다.

뽑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랑니는 개인차가 매우 큰 치아입니다.

뽑지 않아도 되는 경우 1 : 똑바로 완전히 나온 경우

씹는 기능에 제대로 참여

칫솔질 등 관리가 용이

이런 사랑니는 굳이 뽑을 필요가 없습니다.

뽑지 않아도 되는 경우 2 : 완전히 매복된 경우

잇몸뼈 속에 완전히 묻혀있음

주변 치아에 병변 없음

낭종이나 인접 치아 흡수 문제없음

이런 경우도 주기적인 검진으로 지켜보는 게 더 나을 수 있습니다.

뽑아야 하는 명확한 기준이 있습니다.

뽑아야 하는 경우 1 : 부분 맹출 + 반복되는 염증

사랑니가 일부만 나와서 잇몸에 덮여 있는 경우: 음식물이 끼고 잇몸 염증(치관주위염) 발생

스트레스나 과로 시 반복적으로 붓고 아픔

염증이 자주 반복된다면, 발치하는 것이 권고됩니다.

뽑아야 하는 경우 2: 인접 치아 위험

사랑니가 옆으로 누워있거나 기울어져서:

바로 앞 치아(제2대구치)를 밀고 있음

앞 치아에 충치나 치주 질환 유발 가능

사랑니 때문에 멀쩡한 앞 치아까지 망가지는 겁니다.

사랑니가 앞 치아를 위협한다면, 망설이지 말고 발치해야 합니다.

뽑아야 하는 경우 3

: 씹는 기능 전혀 없음

맞물리는 치아가 없어 관리만 어려운 경우

사랑니 발치 결정은 위험 보상 분석의 결과여야 합니다.

한쪽 저울 -> 사랑니가 일으킬 잠재적 위험 (염증, 인접 치아 손상)

다른 쪽 저울 -> 발치 수술의 위험 (통증, 신경 손상 가능성, 회복 기간)

사랑니를 그냥 두는 것보다 뽑는 게 더 이익이 크다면 발치하는 겁니다.

모든 사람에게 똑같은 기준을 적용할 수 없습니다.

치과에서 정확히 진단받는 것이 가장 정확한 판단 방법입니다.

2. 뽑아야 한다면, 언제 뽑는 게 좋을까요?

만약 발치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가능하면 만 25세 이전에 뽑는 것이 유리합니다.

젊을수록 발치가 쉽고, 회복도 빠릅니다.

나이가 들수록:

턱뼈가 단단해지고,

사랑니 뿌리가 신경과 가까워지고,

회복 속도가 느려집니다.

그래서, 발치가 필요한 상황(부분 맹출, 인접 치아 위험)이라면, 젊을 때 미리 뽑는 게 유리합니다.

하지만 완전히 매복되어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낮다면, 주기적 검진으로 지켜보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이제 정리하겠습니다.

사랑니는 무조건 뽑는 게 아닙니다.

똑바로 나와서 씹는 기능을 하거나, 완전히 매복되어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면 유지할 수 있습니다.

가끔 "사랑니는 무조건 뽑아야 한다"라는 선입견 때문에, 유지해도 되는 사랑니를 뽑으려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반대로 "너무 아플 것 같아서"라는 두려움 때문에, 뽑아야 하는 사랑니를 방치하시는 분들도 계시죠.

사랑니는 개인차가 큰 치아입니다.

내 입안의 사랑니가 어떤 상태인지는 전문가만이 정확히 판단할 수 있습니다.

혹시 지금 사랑니 때문에

고민 중이신가요?

치과에 방문하여 정밀 진단을 받아보세요.

그리고 선생님께 질문하세요.

"제 사랑니는 뽑아야 하나요?"

"지금 뽑는 게 좋을까요, 아니면 지켜봐도 될까요?"

정확히 이해하고 나면, 막연한 두려움은 사라집니다.

오늘도 건강한 치아로 편안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검단가온치과 노경우 원장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