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정역치과, 발치가 나쁘다? 교정의 진실을 파헤쳐 봅시다.

"선생님, 교정하려면 이를 뽑아야 한다고요?

건강한 치아를 뽑는 게 맞나요?"

교정 상담 시 소구치 2개를 발치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면, 여러분은 어떤 반응을 보이실까요?

"발치 없이 교정할 방법은 없나요?"

"나중에 이가 부족해지는 건 아닐까?"

이런 질문들이 머릿속을 가득 채울 것입니다.

당연한 반응입니다.

'치아는 하나라도 더 보존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자리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넷을 검색해 보면 "비발치 교정이 좋다"거나 "발치는 최대한 피해야 한다"는 내용들이 넘쳐납니다.

어떤 치과는 "발치 없이 교정합니다"라는 광고를 내걸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생깁니다.

정말 발치 없이 교정하는 게 무조건 좋은 선택일까요?

오늘은 교정 발치를 고민하고 계신 분들이나 비발치 교정만을 고집하시는 분들이

가장 궁금해하실 두 가지 진실을 짚어보겠습니다.

첫째, 발치는 정말 피해야만 하는가?

둘째, 무리한 비발치 교정의 부작용은 무엇인가?

이 두 가지를 명확히 이해하신다면, 발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검단가온치과의 노경우 원장입니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발치는 무조건 나쁘다?

"왜 건강한 치아를 뽑아야 하나요?"라는 질문은 정말 자주 받습니다.

환자분의 입장에서는 당연한 의문입니다.

멀쩡해 보이는 치아를 뽑는다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으실 테니까요.

하지만 발치는 신중한 임상적 판단의 결과입니다.

교정 전문의가 발치를 권유하는 것은 결코 가볍게 내린 결정이 아닙니다.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무엇을 분석할까요?

- 턱뼈 크기에 비해 치아가 너무 크거나 많은가?

- 공간 부족이 얼마나 심각한가?

- 입이 돌출되어 있는가?

-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교합을 만들 수 있는가?

- 재발 가능성은 없는가?

이런 질문들을 통해 모든 요소를 정밀 진단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합니다.

X-ray 촬영,

3D 구강 스캔,

측모 두부 계측 분석 등을 통해 발치가 필요한지를 판단하게 됩니다.

발치는 '양보'가 아니라 '전략'입니다.

발치가 손해인가?

많은 분들이 발치를 '손해'로 여깁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32개의 치아가 28개로 줄어든다면 손해일까요?

아닙니다.

오히려 28개가 제대로 된 위치에서 안정적으로 기능한다면, 32개가 삐뚤삐뚤 겹쳐 있는 것보다 훨씬 낫습니다.

발치는 '치아의 상실'이 아니라 '공간 확보를 통한 최적의 배열'을 위한 선택입니다.

일부를 양보해서 전체를 살리는 겁니다.

비발치의 위험성

발치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라면 비발치가 좋습니다.

하지만 발치가 필요한 상황에서 무리하게 비발치로 진행하면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부작용 1: 치아 돌출 악화

공간이 부족한데 억지로 비발치 교정을 하면, 치아를 배열할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치아들을 앞으로 밀어내게 됩니다.

그 결과 입이 더 튀어나오고 돌출 입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부작용 2: 치근 흡수 (Root Resorption)

치근 흡수란 치아 뿌리가 짧아지는 현상입니다.

공간이 부족한 상태에서 억지로 치아를 움직이면 과도한 힘이 치아에 가해져 뿌리가 조금씩 녹습니다.

이로 인해 치아가 약해지고 흔들림이 발생하며, 장기적으로 치아 수명이 단축될 수 있습니다.

이는 돌이킬 수 없는 부작용입니다.

부작용 3: 교정 후 재발

무리한 비발치 교정은 재발 위험도 높습니다.

치아를 억지로 배열했기 때문에 원래 자리로 돌아가려는 힘이 강합니다.

교정 장치를 제거한 후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삐뚤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발치 교정이 필요한 경우를 구별하는 법

그렇다면 나는 발치가 필요한 건가요, 아닌 건가요?

이는 정밀 진단을 통해서만 알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발치가 필요한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 치아가 심하게 겹쳐 있는 경우

- 입이 많이 돌출된 경우

- 턱뼈에 비해 치아가 큰 경우

- 공간 부족이 심각한 경우

비발치가 가능한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 치아 배열이 경미하게 삐뚤어진 경우

- 입 돌출이 거의 없는 경우

- 공간 부족이 크지 않은 경우

중요한 것은 전문의의 종합적 판단입니다.

단순히 "발치는 나쁘다"거나 "비발치가 좋다"는 이분법적 사고로 접근해서는 안 됩니다.

발치는 무조건 피해야 할 것이 아닙니다.

발치는 전체 치열의 기능적, 심미적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선택입니다.

전문의가 여러 정밀 진단 자료를 바탕으로 발치를 권유한다면, 그 안에는 신중한 임상적 판단이 담겨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매일 환자분들을 만나며 느끼는 점은 막연한 두려움이 올바른 판단을 방해한다는 것입니다.

교정은 단순히 치아를 가지런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평생 사용할 치아의 기능과 안정성을 확보하는 일입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를 양보하는 것이 필요하다면, 그것은 손해가 아니라 현명한 선택입니다.

혹시 지금 발치 교정을 권유받고 고민 중이신가요?

선생님께 질문해 보세요.

"왜 발치가 필요한가요?"

"비발치로 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요?"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방법은 무엇인가요?"

정확히 이해하고 나면, 막연한 두려움은 사라질 것입니다.

오늘도 자신 있게 웃을 수 있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검단가온치과 노경우 원장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