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하동 임플란트 흔들림, 반드시 발치해야 할까? <총정리>


임플란트를 한 지 3년이 지났는데,

갑자기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이럴 경우 재수술이 필요한 걸까요?



지난주 월요일 오전, 진료실에 들어오신 50대 중반의 환자분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앞니 부위를 손으로 가리키며 조심스럽게 이야기하시는 모습에서,

최근 며칠 동안 얼마나 고민하셨을지 가늠할 수 있었습니다.


"3년 전 임플란트에 수백만 원을 썼는데, 또 돈을 써야 한다고?"
"이번에도 실패하면 어떻게 되지?"
"혹시 내 잇몸뼈가 너무 약한 건 아닐까?"




임플란트가 흔들린다는 것은 마치 새로 지은 집의 기둥이 흔들리는 것과 같은 불안감을 줍니다.

비용도 걱정이지만, '내 입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라는 불안감이 더 크죠.



인터넷에서 '임플란트 실패', '재수술' 같은 단어를 검색하면,

주변 지인들조차 "나도 그래서 다시 했어"라는 말을 하니 겁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생깁니다.



정말 모든 흔들림이 재수술로 이어지는 걸까요?




사실 임플란트에 대한 오해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임플란트 수명은 10년이니까, 10년 후엔 다시 해야 해요."


이런 말을 들어보셨나요?



많은 분들이 임플란트를 '소모품'처럼 생각하며 10년 타이머가 돌아가고 있다고 믿고 계십니다.



하지만 이 또한 반만 맞는 이야기입니다.


오늘은 임플란트를 고려 중이거나 이미 시술받으신 분들이 가장 궁금해 하시는 두 가지 진실을 명확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임플란트가 흔들릴 때 정말 재수술이 필요한가?
둘째, 임플란트 수명이 정말 10년인가?



이 두 가지를 제대로 이해하신다면, 불필요한 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저는 검단가온치과의 노경우 원장입니다.



수년 동안 300건 이상의 임플란트 시술을 진행하며 환자분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느끼는 것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불안은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생긴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제가 진료실에서 자주 설명드리는 내용을 여러분께 전달하고자 합니다.



그럼 시작해보겠습니다.

임플란트가 흔들린다고 = 재수술? 절대 아닙니다.


"선생님, 임플란트가 흔들려요."



이런 말씀을 들으면, 제가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원인을 구별하는 것입니다.

흔들림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기 때문입니다.



1. 구조적 문제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대부분의 경우 '나사가 풀린 것'입니다.



"그게 무슨 소리예요? 나사요?"



맞습니다. 임플란트는 세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 잇몸뼈에 박힌 뿌리 (픽스처)
- 그 위에 연결되는 기둥 (지대주)
- 가장 위의 인공 치아 (크라운)


이 중에서 기둥과 뿌리를 연결하는 나사가 있습니다.

이 나사가 풀릴 수 있는 이유는, 하루에도 수천 번 씹기 때문입니다.

이 힘이 반복적으로 가해지면, 나사가 조금씩 느슨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이런 습관이 있으시다면 더 빨리 풀리게 됩니다:

- 이를 자주 악무는 습관
- 자면서 이를 가는 습관 (이갈이)
- 딱딱한 음식을 자주 드시는 경우


"그럼 어떻게 해요?"



치과에 오셔서 나사를 다시 조여주면 됩니다.

보통 10분이면 해결됩니다.



물론, 보철물 자체가 깨지거나 금이 간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도 해당 부분만 교체하면 됩니다.

즉, 뿌리는 그대로 두고 위의 부품만 바꾸는 것이죠.

자동차 타이어가 펑크 났다고 차를 버리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실제로 환자분 중 70% 이상이 이런 구조적 문제로 간단한 조치로 해결됐습니다.



2. 생물학적 문제: 임플란트 주위염

임플란트 뿌리 자체가 흔들린다면, 이는 다른 이야기입니다.

이 경우 대부분 임플란트 주위염이 원인입니다.

임플란트 주위염은 자연 치아의 잇몸병과 비슷합니다.

세균이 쌓이면서 잇몸에 염증이 생기고, 이 염증이 점점 아래로 내려가 뼈를 녹이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단계입니다.



- 초기 단계:

피가 나거나 악취가 나며, 아직 임플란트는 흔들리지 않습니다.

이 시점에 오시면 청소와 소독으로 회복 가능합니다.

- 중기 단계:

염증이 더 진행되어 뼈가 조금씩 손상되며, 여전히 흔들림은 크지 않습니다.

치료가 필요하지만, 아직 늦지 않습니다.

- 말기 단계:

뼈가 광범위하게 녹아버리면 임플란트 뿌리 전체가 심하게 흔들립니다.

이 단계에서는 불가피하게 재수술이 필요합니다.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요?


간단합니다.

흔들림을 느끼셨다면 즉시 치과에 오셔야 합니다.

구조적 문제인지 생물학적 문제인지는 전문가만이 정확히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은 구조적 문제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드립니다.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이미 50%는 이해하신 것입니다.

이제 두 번째 오해를 풀어드리겠습니다.

임플란트 수명 10년? 반만 맞는 말입니다.



"임플란트는 10년마다 교체해야 한다던데요?"


이 질문을 정말 자주 받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10년은 '상부 보철물'의 평균 수명입니다.

임플란트 뿌리의 수명이 아닙니다.

뿌리는 20~30년, 심지어 반영구적입니다.



임플란트의 핵심은 티타늄 뿌리입니다.

잇몸뼈와 단단히 결합된 이 뿌리는, 제대로 관리하면 20~30년 이상 사용 가능합니다.

실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임플란트 뿌리의 장기 생존율은 90% 이상입니다.

뼈 이식 후 9년이 지난 시점에도 뼈 소실 없이 잘 유지되는 사례가 많습니다.



"그럼 10년은 뭐예요?"



10년은 위에 씌우는 인공 치아(크라운)의 평균 수명입니다.

크라운은 매일 음식을 씹으며 마모되고 색이 변할 수 있으며 깨지거나 금이 갈 수 있습니다.

자연 치아도 오랜 사용으로 닳듯이, 인공 치아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10년 정도 지나면 보철물만 교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뿌리는 그대로 두고 위만 새것으로 교체하는 것이죠.

관리만 잘하면 평생 사용할 수 있습니다.



"평생이요?"



네, 가능합니다.

단, 조건이 있습니다.

임플란트를 자연 치아처럼 관리해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착각하시는 점이 있습니다.

임플란트는 인공이니까 썩지 않겠지?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임플란트 자체는 썩지 않지만, 주변 잇몸과 뼈는 살아있습니다.

세균이 쌓이면 염증이 생기고, 그 염증이 뼈를 녹입니다.

더 문제는, 임플란트는 자연 치아보다 염증 진행이 더 빠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왜냐하면 자연 치아에는 치주인대라는 조직이 있어 치아와 뼈 사이의 쿠션 역할을 합니다.

이 조직이 충격을 흡수하고, 염증이 생겼을 때 어느 정도 버티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임플란트에는 치주인대가 없어 뿌리가 뼈에 직접 붙어있기 때문에, 염증이 생기면 뼈로 바로 전달됩니다.

그래서 관리가 더욱 중요합니다.



이제 정리하겠습니다.


임플란트가 흔들린다고 해서 무조건 재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대부분은 나사 풀림이나 보철물 문제로 간단히 해결됩니다.

단, 흔들림을 느끼면 즉시 치과에 방문하세요.

구조적 문제를 방치하면 생물학적 문제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 수명이 10년이라는 것은 보철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뿌리는 20~30년 이상, 심지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단, 자연 치아처럼 철저히 관리해야 합니다.



수년 간 수백 건의 임플란트 시술을 하다 보니 같은 질문을 정말 많이 받습니다.

그리고 그때마다 느끼는 점은, 대부분의 불안은 '모른다'는 데서 옵니다.



"혹시 내가 특이한 케이스는 아닐까?"

"혹시 나만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이런 불안이 커질수록, 작은 증상도 큰 문제처럼 느껴집니다.

그래서 오늘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제가 진료실에서 매번 설명드리는 내용을 더 많은 분들께 미리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임플란트는 정말 훌륭한 치료법입니다.

제대로 알고 관리하면 여러분의 삶의 질을 크게 높여줄 수 있습니다.



혹시 지금 임플란트가 흔들리거나 이상 증상을 느끼고 계신가요?

혼자 고민하지 마시고 가까운 치과에 방문하세요.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만으로도 불안의 절반은 사라집니다.

그리고 대부분은 생각보다 간단히 해결됩니다.



오늘도 건강한 치아로 맛있는 식사 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검단가온치과 노경우 원장 드림.